
롤링볼
- 작가
- 김동원
- 연도
- 2015
- 재료
- 롤링볼, 회전체, 당구공
- 크기
- 2800 × 3000 × 2600 mm
- 위치
-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서울, 대한민국
이 작업은 보이는 공간과 보이지 않는 공간을 분리하여, 움직임의 일부를 의도적으로 감추고 드러내는 구조로 구성된 키네틱 설치 작업이다. 전체 구조는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하며, 내부와 외부라는 두 개의 공간이 하나의 순환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있다. 공은 외부에서 관찰 가능한 경로를 따라 움직이다가, 특정 지점에서 내부 공간으로 들어가며 시야에서 사라진다. 이후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이동한 뒤, 다시 외부로 등장한다. 관람자는 공의 전체 이동 경로를 직접 확인할 수 없으며, 일부 과정은 추측과 상상에 의해 이어진다. 이러한 구조는 단순한 이동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과정’이 결과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경험하게 만든다. 외부 공간에서는 공의 움직임이 다양한 경로를 따라 확장되며, 회전과 낙하, 반복적인 흐름을 통해 시각적인 리듬을 형성한다. 이 작업에서는 옵티컬 요소가 함께 결합되어 있다. 반복되는 패턴과 회전 구조는 평면적인 요소를 입체적으로 인식하게 만들며, 실제 움직임과 시각적 착시가 동시에 작동하는 환경을 만든다. 내부 구조는 직접 드러나지 않지만, 외부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통해 그 존재를 인식하게 된다. 즉, 이 작업은 전체를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부분적인 인식과 상상을 통해 구조를 완성하게 하는 방식을 취한다. 또한 박스 형태의 구조는 단순한 경계가 아니라, 내부와 외부를 구분하면서 동시에 연결하는 하나의 장치로 작동한다. 외부에 부착된 요소들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며, 닫힌 구조 안에서 시작된 움직임이 외부로 퍼져 나가는 흐름을 형성한다. 결과적으로 이 작업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내부와 외부, 실제 움직임과 지각 사이의 관계를 다루며, 관람자가 인식의 틈을 통해 구조를 이해하도록 유도하는 실험적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