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Lili
La Fontaine

La Fontaine

작가
김동원
연도
2011
재료
모터, 철판, 낚시대, 기어체인, 과자봉지
크기
7000 × 5000 × 5000 mm
위치
예술의 전당, 서울, 대한민국

이 작업은 제과 생산 공정에서 사용되는 실제 기계 요소들을 전시장으로 옮겨와 재구성한 설치 작업이다. 공장에서 작동하던 장치들은 새로운 맥락 속에서 배치되고, 그 중심에는 과자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하나의 구조가 자리한다. 회전하는 장치와 반복되는 움직임은 생산의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며, 주변의 기계적 요소들과 맞물려 하나의 순환을 형성한다. 중앙에서 쏟아지듯 펼쳐지는 과자의 흐름은 결과물인 동시에, 과정이 축적되어 나타난 장면으로 존재한다. 이 작업에는 직접적인 조작을 요구하는 인터랙션 대신, 관람자가 결과를 경험하고 공유하는 방식의 참여가 놓여 있다. 눈앞에서 생성되고 축적되는 과정을 바라보고, 그 결과물을 나누는 행위는 보이지 않는 관계를 형성한다. 생산과 소비, 과정과 결과는 이 안에서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진다. 이 작업은 물질이 만들어지고 전달되는 과정을 통해, 행위와 반응, 그리고 관계가 어떻게 축적되고 되돌아오는지를 은유적으로 드러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