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Lili
Energy Forest

Energy Forest

작가
김동원
연도
2017
재료
찰판, 자작합판, 당구공, 볼링공, 탁구공, 쇠구슬
크기
17000 × 12000 × 3000 mm
위치
국립 어린이 과학관, 서울, 대한민국

이 작업은 ‘에너지 숲’이라는 개념 아래, 나무의 구조를 기반으로 다양한 움직임과 물리적 현상을 결합한 대형 롤링볼 설치이다. 실제 나무를 연상시키는 형태들은 공간 안에 배열되어 하나의 숲을 이루며, 관람자는 그 안에서 움직임과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이때 각각의 형태는 단순한 조형적 장치가 아니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존재한다. 형태는 기능을 따르며, 동시에 시각적 아름다움과 공간의 분위기를 형성한다. 구조적 요소들은 모두 물리적 작동과 연결되어 있으며, 기능과 미적 감각이 하나의 체계 안에서 결합되어 있다. 관람자는 손으로 핸들을 돌리고 장치를 작동시키며, 자신의 신체를 통해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이 에너지는 기계적 전달 과정을 거쳐 공의 이동과 순환으로 이어지고, 엘리베이터를 통한 위치 변화, 가속과 감속, 그리고 중력과 원심력의 관계 속에서 다양한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위치 에너지는 운동 에너지로 전환되고, 속도와 질량의 차이는 서로 다른 반응과 리듬을 형성한다. 공은 중력에 의해 낙하하면서도 특정 조건에서는 원심력에 의해 궤도를 유지하거나 방향을 바꾸며, 힘의 균형에 따라 예측 불가능한 흐름을 만들어낸다. ‘에너지 숲’은 자연의 형태를 닮은 구조 안에서, 인간의 개입과 물리적 원리가 결합되어 완성되는 시스템이다. 이 작업은 보이는 형태와 보이지 않는 힘이 어떻게 서로를 형성하는지를 드러내며, 관람자로 하여금 움직임과 에너지의 관계를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하는 하나의 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