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Lili
Ciecle

Ciecle

작가
김동원
연도
2007
재료
나무, 철봉, 회전장치, 나무, 모터, 체인, LED
크기
25000 × 12000 × 5000 cm
위치
대전 롯데 백화점, 대전, 대한민국

이 작업은 상업 공간에 설치된 키네틱 설치 작업으로, 보이지 않던 기계적 흐름과 에너지 전달 과정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구조는 천장 공간을 따라 순환하는 컨베이어 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트롤리 형태의 요소들이 일정한 경로를 따라 반복적으로 이동한다. 이 위에는 오브제와 모니터가 결합되어 있으며, 회전과 이동을 통해 공간 전체에 움직임의 흐름을 형성한다. 이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움직임’이 아니라, 그 움직임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모터와 기어박스로 숨겨지는 구동 시스템을 분리하고 확장하여, 감속과 전달 과정 전체를 구조 안에 노출시켰다. 모터에서 발생한 에너지는 여러 단계의 기어와 연결 장치를 거치며 변형되고, 그 흐름은 목재 구조 안에서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관람자는 이 과정을 단순히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각 단계가 어떻게 연결되고 작동하는지를 눈으로 따라가며 인식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기능을 감추는 대신 드러내는 방식으로 구성되며, 기계 장치는 하나의 장식이 아니라 ‘과정을 보여주는 장치’로 전환된다. 또한 회전하는 LED 구조는 빛의 궤적을 형성하며, 물리적인 움직임과 시각적인 흐름을 동시에 공간에 확장시킨다. 이 작업은 특정 장소에 설치되었지만, 그 기능은 단순한 공간 연출에 머물지 않는다. 에너지가 생성되고 전달되며 순환하는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관람자가 보이지 않는 시스템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 결과적으로 이 작업은 움직임을 만드는 보이지 않는 과정을 드러내고, 그 흐름을 시각적으로 추적할 수 있도록 구성된 하나의 순환 구조이다.